
마조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과 정부효율성 소위원회 의원들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조직적 공격'에 대해 연방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민주당 성향 단체들과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그린 의원은 수요일 팸 본디 법무장관과 캐시 파텔 FBI 국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국의 테슬라 대리점과 충전소, 차량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 공격의 물결'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린 의원은 "조직적 반달리즘, 방화, 기타 폭력 행위로 보이는 이러한 공격이 공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월 3일 보스턴 인근 테슬라 충전소 7곳의 화재 피해, 3월 6일 포틀랜드 대리점 총격 사건, 3월 9일 시애틀의 사이버트럭 방화 사건 등을 언급했다.
그린 의원은 특히 '트러블메이커스, 디스럽션 프로젝트, 라이즈 앤 레지스트, 인디비저블 프로젝트, 민주사회주의자들'과 같은 단체들과 이러한 사건들의 연관성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들 단체가 "민주당 수퍼팩인 액트블루로부터 상당한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이번 서한은 테슬라 CEO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서 머스크의 이중 역할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의 공격적인 기관 구조조정은 비판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12월 이후 주가가 50% 하락했고 2024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하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테슬라 충전 사업부는 "반달리즘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머스크의 현재 리더십 상황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지속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정부효율성부와 "균형을 맞출 것"을 촉구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 측면에서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백악관 행사에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를 구매하며 머스크를 "애국자"로 칭하고 정부 효율화 노력으로 인해 "부당하게 비난받고 있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