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의 유명 변호사가 리브라(LIBRA) 토큰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기업가의 국제 체포를 공식 요청했다.
주요 내용
아르헨티나 언론 페르필에 따르면, 과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부패 사건을 변호했던 그레고리오 달본이 켈시어 벤처스의 CEO이자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자문위원인 헤이든 데이비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공식 요청했다. 데이비스는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리브라 토큰 출시에 관여한 인물이다.
달본은 화요일 에두아르도 타이아노 수석 검사와 마리아 세르비니 판사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데이비스의 미국 내 체포와 송환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달본은 데이비스가 본국인 미국을 떠나거나 은신함으로써 사건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이번 조치는 밀레이 행정부를 논란에 휘말리게 한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의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
밀레이 대통령은 리브라 토큰이 극적으로 폭락하기 직전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는 러그풀(투자금을 모은 뒤 프로젝트를 방치하고 도주하는 수법)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솔라나 기반의 이 코인은 출시 후 시가총액이 1억7000만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92%의 가치가 하락했다.
데이비스는 러그풀 의혹을 부인하며 "내가 관리하는 계좌에 1억 달러가 있는 상태에서 심각하게 잘못된 계획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으로부터 개인적 이득을 취할 의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이 해당 코인을 홍보한 적이 없으며, 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스캔들로 인해 대통령은 탄핵과 형사 고발 요구에 직면해 있다.
주가 동향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리브라는 0.0647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8.9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