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업체 인텔(NASDAQ:INTC)이 기술 업계 베테랑인 립부 탄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한 후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11.6% 급등했다.
주요 내용
인텔 이사회는 목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3월 18일부터 립부 탄을 새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탄은 임시 공동 CEO였던 데이비드 진스너와 미셸(MJ) 존스턴 홀트하우스의 뒤를 잇게 된다. 또한 2024년 8월 사임했던 이사회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진스너는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유지하고, 홀트하우스는 인텔 프로덕트의 CEO를 계속 맡게 된다. CEO 선임 과정에서 임시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프랭크 D. 이어리는 탄이 새 역할을 맡으면 독립 이사회 의장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탄은 이전에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NASDAQ:CDNS)에서 10년 이상 CEO를 역임했다. 탄은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리더십을 맡게 된 비미국 출신 경영진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시장 영향
이번 경영진 교체는 반도체 산업의 선도기업인 인텔에게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인텔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52% 하락했다. 수십 년간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하고 제조해왔던 인텔은 최근 경쟁사들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이번 CEO 선임은 TSMC(NASDAQ:TSM)가 엔비디아(NASDAQ:NVDA), AMD(NASDAQ:AMD), 브로드컴(NASDAQ:AVGO)에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 운영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제안한 직후에 이뤄졌다.
탄은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는 이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며 "경쟁사보다 뒤처진 분야에서는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며 혁신을 통해 도약해야 하고, 진전이 더딘 분야에서는 속도를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탄의 CEO 선임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발표 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벤징가의 자체 엣지 랭킹에 따르면 인텔은 모멘텀 지수 17.87%, 성장 지수 80.70%를 기록하고 있다. 벤징가 성장 지표는 장기 추세와 최근 실적을 모두 고려하여 여러 기간에 걸친 기업의 실적과 매출 확장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