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CRYPTO: XRP)이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에서 규제 대상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승인을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으로부터 획득했다. 리플은 이 지역에서 이러한 승인을 받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
주요 내용
이번 승인으로 리플은 연간 4000억 달러 이상의 국제 무역을 처리하는 UAE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정 준수에 중점을 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리플이 실시한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금융 리더의 64%가 국경간 거래에서 블록체인 기반 통화의 주요 이점으로 더 빠른 결제 처리를 꼽았다.
2020년 DIFC에 지역 본부를 설립한 리플은 이미 전체 고객의 약 20%를 중동 지역에서 확보하고 있으며, 이 지역 금융 임원의 82%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명확해지고 기관 투자자들의 도입이 증가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이 전례 없는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UAE는 기술과 암호화폐 혁신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 선도적 역할 덕분에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DIFC의 아리프 아미리 CEO는 "리플이 DFSA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DIFC의 첫 블록체인 기반 결제 제공업체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는 혁신 육성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리플이 이 지역과 그 너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라이선스는 리플의 글로벌 규제 승인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리플은 이미 싱가포르 통화청, 뉴욕 금융당국, 아일랜드 중앙은행 등의 라이선스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동향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4.1% 상승해 현재 2.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영향
리플이 최근 출시한 RLUSD 스테이블코인은 12월 말 이후 시가총액이 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의 처리 속도가 느린 UAE에서 결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의 중동 및 아프리카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리스 메릭은 "DFSA 라이선스 획득은 세계 최대 국경간 결제 허브 중 하나에서 더 빠르고 저렴하며 투명한 국경간 거래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은 리플의 지역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현지 팀과 강력한 고객 파이프라인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폭스뉴스의 전 기자 엘리너 테렛은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XRP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2020년 SEC가 제기한 소송이 곧 종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진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SEC의 유가랩스 NFT 조사 종결과 리플 사건 소송 담당자 재배치 등 SEC 정책의 눈에 띄는 변화와 맞물려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더욱 우호적인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