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수요일 정부효율화부(DOGE)의 최근 예산 삭감으로 인한 자원 부족을 이유로 아마존(Amazon.com, Inc.)(NASDAQ:AMZN)과의 소송 연기를 요청했다가 같은 날 입장을 번복하고 법원이 정한 일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FTC의 조나단 코헨 변호사는 처음에 존 천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기관이 '심각한 자원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비용 절감 조치를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코헨은 '우리 기관과 부서, 그리고 사건 담당팀에서 직원들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인력 부족은 1월의 자발적 사직 제안과 기타 이직으로 인한 것이며, 정부의 채용 동결로 인해 공석을 채우지 못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아마존 측 변호인 존 휴스턴은 일정 조정에 반대하며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화부(DOGE) 여부와 관계없이' 인력 이동은 모든 사건에서 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천 판사가 2개월 후 상황 개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코헨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도 연기가 변호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속 조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헨은 이날 늦게 자원 부족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코헨은 천 판사 앞으로 보낸 성명에서 '위원회는 자원 제약이 없으며 이 사건을 충실히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FTC는 법원이 정하는 모든 일정과 기한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퍼거슨 FTC 위원장도 기관의 준비 상태와 사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퍼거슨은 로이터를 통해 '첫날부터 이 사건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할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트럼프-밴스 FTC는 빅테크에 맞서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FTC는 2023년 아마존을 제소했다. 아마존이 소비자들을 기만해 자동 갱신되는 프라임 구독에 가입하도록 했다는 혐의다.
코헨은 이를 '세계 최대의 구독 프로그램'이 연루된 중대 사건이라며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청구가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