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목요일 비트코인(CRYPTO: BTC)이 8만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주요 암호화폐들의 잠재적 하방 지지선을 전망했다.
스위스포트리스의 미칼 포스피에잘스키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6만~6만5천달러 선에서 바닥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깃코인랩스의 메그 리스터는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바닥을 찾는 시기가 수개월 더 소요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목요일 비트코인은 7만9,940달러까지 하락해 24시간 동안 2.5% 하락했다. 이로 인해 2억95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1억3,340만달러가 롱포지션 청산이었다.
포스피에잘스키는 비트코인 하락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경제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고조된 정치적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그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회복이 약해지지 않는 한, 이는 장기 상승 사이클 내의 조정 국면"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반등 전 6만~6만5천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과 XRP(CRYPTO: XRP)도 시장 상관관계로 인해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CRYPTO: ETH)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와 현물 ETF 자금 유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가격 하단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리스터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암호화폐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리스터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바닥을 이미 찍었을 수도 있고, 미국의 경제정책이 급변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몇 달 후에 바닥을 볼 수도 있다"며 시장이 거시경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체인 경제 성과를 근거로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기술적으로 상승장에 있다고 보면서도,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급격한 가격 변동이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스터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현물 ETF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체계적인 암호화폐 법안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려면 1~2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2026년이나 2027년경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전문가 모두 규제 발전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포스피에잘스키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곧 중요한 암호화폐 관련 뉴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기관 자본이 신뢰를 얻게 되면서 2024년 말부터 시장 역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리스터는 이러한 변화가 가격 안정성에 반영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존하는 규제 장벽을 해소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CRYPTO: SOL), 카르다노(CRYPTO: ADA), 도지코인(CRYPTO: DOGE)이 각각 1.5%, 2.7%, 1.2% 하락했으나, BNB는 이러한 추세와 달리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