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휴전 제안` 긍정 검토...트럼프와 논의 의향 피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요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휴전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포함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텔레그래프가 생중계한 이 회견에서 푸틴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AP통신이 전한 푸틴의 발언에 따르면 "휴전 제안 자체는 올바른 방향이며 우리도 분명히 지지한다. 하지만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 미국 측 동료 및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가 러시아에 대한 각종 제재를 경고한 후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재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나왔다.

시장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1월 기준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약 12,600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과의 백악관 회담에서 휴전 문제를 간단히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푸틴이 매우 희망적인 성명을 발표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이제 러시아가 진정성 있게 나올지 지켜볼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세계에 매우 실망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