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 연합작전으로 ISIS 최고위급 지도자 사살...트럼프 `용맹한 전사들이 끈질기게 추적`

미국군이 이라크 정보·보안 당국과 협력해 목요일 이라크 서부 지역에서 정밀 공습을 통해 ISIS 고위급 지도자를 사살하는데 성공했다.

'아부 카디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압달라 마키 무슬리 알-리파이는 이라크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이라크 ISIS의 도주 중이던 지도자가 사살됐다'며 '우리의 용맹한 전사들이 끈질기게 추적했다. 이라크 정부 및 쿠르드 지방정부와의 협력으로 그의 비참한 생명이 다른 ISIS 조직원과 함께 종말을 맞았다. 힘을 통한 평화!'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그는 ISIS의 '부칼리프'로서 조직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전 세계 작전과 군수, 재정을 총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알 안바르 주에서 발생한 이번 공습으로 아부 카디자와 다른 ISIS 조직원이 폭발하지 않은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다수의 무기를 소지한 채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이전 급습 작전에서 수집한 DNA를 통해 아부 카디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번 작전을 높이 평가하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대규모 영토 통제력을 상실했음에도 여러 지역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는 ISIS에 대한 중대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는 암흑과 테러리즘 세력에 대항해 놀라운 승리를 계속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라크 군의 합동 작전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주요한 승리로 기록됐다.

ISIS의 영토 지배력은 감소했지만, 2024년 3월 모스크바 테러 공격에서 보듯이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