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셀러 `베어케이브`, 아이보타 주가 하락 예고..."사업 모델 붕괴 중"

숏셀러 베어케이브가 성장 둔화와 고객·직원 관계 악화를 지적하며 아이보타(NYSE:IBTA)를 신규 공매도 대상으로 지목했다.

주요 내용

베어케이브는 목요일 발표한 공매도 보고서에서 디지털 쿠폰 기업 아이보타를 "붕괴하는 사업"으로 규정하고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베어케이브는 "상장 이후 동사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온라인 리뷰 분석 결과 소비자 지지도 하락, 심각한 직원 불만족, 파트너사와의 관계 악화, 사기 의혹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이보타 측은 이번 공매도 보고서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아이보타는 2024년 4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 88달러, 시초가 117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상장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4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35% 이상 하락했다.

베어케이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보타의 매출 성장률은 2024년 1분기 43%, 2분기 14%, 3분기 16%에서 4분기에는 -1%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1분기에도 제로 성장을 전망했다.

숏셀러는 글래스도어에 게시된 고객과 전직 직원들의 불만 사례를 지적했다. 일부 불만 사례는 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리치의 리더십 실패를 지적했으며, 다른 사례들은 회사가 고객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고 심지어 직원들에게 고객 응대 시 "진실을 왜곡하라"고 요구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소비자 리뷰와 소비자보호원(BBB) 제출 민원을 조사한 결과, 베어케이브는 많은 사용자들이 계정 생성, 쿠폰 추가, 가상 캐시백 획득은 쉽지만 실제 은행 계좌로 인출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숏셀러는 아이보타가 고객에게 적립금을 지급하는 대신 계정을 폐쇄했다는 리뷰들을 지적했다.

또한 베어케이브는 CFO 수닛 파텔이 지난주 다른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사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의장이 임시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고 언급했다.

베어케이브는 "임원진과 직원들이 떠나고, 매출이 정체되며,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아이보타의 미래 존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목요일 현재 아이보타 주가는 0.4% 하락한 4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