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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이 지난 1년간 맏형격인 비트코인(BTC)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1년간 3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10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60%로 확대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39% 하락하며 시장 점유율이 16%에서 8%로 감소했다.
이러한 격차 확대로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생태계 내 위상과 향후 전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벤징가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더리움 생태계의 최근 부진 요인을 분석했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해시키캐피털의 제프리 후 투자리서치 책임자는 이더리움의 경제 모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 책임자는 "EIP-1559 활성화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이 많을 때 디플레이션을 위해 이더를 소각할 수 있지만,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의 확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하드포크로 알려진 EIP-1559는 네트워크에 토큰 소각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이 메커니즘에서는 거래당 최소 수수료인 기본 수수료가 제거되어 ETH에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후 책임자는 레이어2 블록체인의 부상과 L2 수수료를 대폭 낮춘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해 온체인 활동이 기본 이더리움 체인에서 이탈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울트라사운드머니에 따르면 ETH의 디플레이션율은 2024년 5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2월 초부터는 코인 공급이 순증가세로 전환됐다.
웹3 투자자이자 사피엔의 공동창업자인 트레버 코버코도 이 같은 관찰 결과에 동의했다.
코버코는 "이더리움은 L2가 메인체인에 부가적이지 않고 추출적이라는 내러티브 확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 책임자는 "이더리움은 커뮤니티 문화 측면에서도 부진하다. 반면 솔라나는 밈코인 커뮤니티 문화를 더 강조하면서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온체인 거래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솔라나(SOL)는 사용자 친화적인 밈코인 생성기 펌프펀의 도움으로 밈코인의 중심지가 됐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도 각각 오피셜트럼프(TRUMP)와 오피셜멜라니아(MELANIA) 코인을 출시하기 위해 솔라나를 선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월가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유일한 암호화폐지만,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CIFDAQ 글로벌의 히만슈 마라디야 회장은 이는 이더리움의 명확한 내러티브 부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라디야 회장은 "순수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가치제안이 부족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의 '중간자'로 인식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스테이킹 수익이 없어 이더리움 ETF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스테이킹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가 제출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1978.9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17%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