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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팀이 민감한 전쟁 계획을 실수로 언론인에게 유출해 보안상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주요 내용
더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예멘 후티 반군 표적에 대한 임박한 군사 공격을 논의하는 시그널 그룹 채팅방에 실수로 초대됐다고 월요일 밝혔다.
이 그룹채팅방에는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JD 밴스 부통령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포함돼 있었다. 골드버그는 헤그세스에 의해 채팅방에 추가됐다.
밴스로 추정되는 인물은 유럽 동맹국 지원에 대해 "유럽을 또다시 구제하는 게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골드버그는 그룹채팅을 통해 공격 2시간 전에 무기 패키지, 표적, 공격 시점 등 상세 정보를 입수했다. 처음에는 채팅의 진위를 의심했으나 메시지에 설명된 대로 공격이 전개되면서 그 진위를 확인했다.
놀랍게도 골드버그가 채팅방을 나간 후에도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포함됐었다는 사실을 아무도 인지하지 못했다.
골드버그가 이 채팅의 진위와 시그널을 통한 '민감 정보' 공유 관행에 대해 이메일로 문의하자,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브라이언 휴스는 시그널 그룹이 실제였음을 확인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의 대변인 윌리엄 마틴은 부통령이 대통령과 완전히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는 골드버그가 시그널 채팅에서 밴스가 공격의 시기와 경제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시장 영향
골드버그는 민감한 군사 정보를 상업용 메시징 앱으로 공유한 것이 간첩법과 연방기록법의 여러 조항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건에 대해 자문한 국가안보 전문가들과 법률가들은 이러한 통신은 개인 기기나 시그널 같은 상업용 앱이 아닌 승인된 정부 채널을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시그널이 미국 정부의 보안 통신과 동등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을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농담하는 거 아니죠"라며 반응했다. 클린턴은 과거 정부 업무에 사적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트럼프로부터 구속 위협을 받은 바 있다.
폭스뉴스 기자가 이 보도에 대해 질문하자 헤그세스는 "거짓말쟁이이자 신뢰성 없는 소위 기자"라며 골드버그를 공격했다.
팀 월츠(민주-미네소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애리조나) 등도 이 관리들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다. 더 애틀랜틱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뭘 가지고 있다는 거죠?"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듣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