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횡보하는 가운데 도지코인 급등...게임스톱 비트코인 채택 영향

월가의 또 다른 기업이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발표했음에도 주요 암호화폐들은 화요일 보합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등락률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0.58%	87,826.14달러
이더리움	-0.17%	2,073.75달러
도지코인	+5.00%	0.1945달러

주요 내용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장중 88,542.3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주 전 77,500달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등이다. 그러나 여전히 2개월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9%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이 비트코인을 재무적립자산으로 채택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시장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2,000달러대에서 횡보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2,084.0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60.5%로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의 점유율은 지난 24시간 동안 1.91% 감소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5%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79,798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되었으며, 총 청산 규모는 1억5,985만 달러에 달했다.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청산됐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0.55% 감소했으며, 이더리움 역시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이 소폭 감소했다.

롱숏비율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이 하락 베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공포'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며 시장 세력 간 균형을 시사했다.

상위 상승 종목 (24시간 기준)

암호화폐	등락률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9시 30분 기준)
무브먼트	+30.06%	0.5668달러
크로노스	+15.40%	0.1094달러
지캐시	+13.23%	36.46달러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0.41% 소폭 증가한 2조8,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전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2% 상승한 42,587.50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16% 오른 5,776.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6% 상승한 18,271.86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다.

시장 분석

유명 온체인 분석업체 센티먼트는 비트코인이 88,50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센티먼트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10만 달러에서 15만9,000달러까지 제시되는 등 투자자들의 탐욕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티먼트는 "암호화폐 시장은 역사적으로 항상 군중의 기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며 현 시점이 차익실현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2,040달러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마르티네즈는 "가격 밴드가 강력한 저항을 시사하는 2,300달러가 다음 주요 허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