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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 기술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가 지난해 매출이 5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카 기술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호라이즌 로보틱스(9660.HK)가 최신 첨단 제품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업공개(IPO) 이후 첫 재무보고서에서 80%에 육박하는 매출총이익률과 최신 첨단 제품의 양산 개시가 주목을 받았다. 54억 홍콩달러(6억9500만 달러)를 조달한 IPO 이후 주가는 공모가 3.99홍콩달러에서 지난주 말 7.59홍콩달러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도 이 회사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야후 파이낸스가 조사한 12명의 애널리스트 모두가 매수를 추천했으며, 이 중 5명은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최신 저니 6 프로세싱 하드웨어와 호라이즌 슈퍼드라이브 제품 출시, 폭스바겐과의 2년된 파트너십 확대, 전반적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라이즌은 실적 발표에서 "스마트카로의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는 메가 트렌드"라며 "2025년은 기술 혁신, 규제 완화, 소비자 수용도가 맞물려 자율주행의 대중화가 시작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PO 이후 첫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ADAS와 자율주행 솔루션이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주요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00개 이상의 신차 모델에서 설계 채택을 확보했으며, 4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에서 누적 310개 모델이 채택했다.
설계 채택은 호라이즌과 같은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된다. 다만 상당수의 차량 설계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양산되더라도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1-2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호라이즌의 설계 채택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15.5억 위안에서 53.6% 증가한 23.8억 위안을 기록했다. 연간 290만 대의 제품을 공급했으며, 누적 공급량은 770만 대에 달했다.
매출 구성을 보면 라이선싱 및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70.9% 증가한 16.5억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마트카 산업의 지능화 가속화"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품 솔루션 매출은 31% 증가한 6.64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 차이로 라이선싱과 서비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비스가 제품보다 높은 마진을 가진다는 일반적인 추세를 따르는 것으로, 호라이즌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라이선싱과 서비스 매출은 전체의 70%를 차지해 2023년 62%에서 증가했다. 자본 집약도가 낮은 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 증가율은 19%에 그쳐 전체 매출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 구성 변화로 매출총이익률은 2023년 70.5%에서 7%p 상승한 77.3%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미니아이(2431.HK)가 지난해 상반기 14.1%, 아이모션(1274.HK)이 7.05%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이러한 차이는 기업가치 평가에도 반영되어 호라이즌의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P/S) 비율은 46배로, 미니아이의 20배와 아이모션의 3.5배를 크게 상회한다.
호라이즌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진보된 두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호라이즌 슈퍼드라이브(HSD)와 저니 6 시리즈 프로세싱 하드웨어다. HSD는 올해 3분기 양산 예정이며, 저니 6 시리즈는 2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호라이즌은 두 제품 모두를 미래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저니 6 시리즈는 지난해 말까지 20개 OEM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회사는 올해 이 제품의 출하량이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중국 스마트카 기술 기업 중 최초로 달성하는 기록이 될 전망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2023년 설립된 호라이즌과 폭스바겐의 합작사인 카리존이 있으며, 이는 폭스바겐의 중국 내 주요 스마트카 기술 공급업체가 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지리와 BYD 같은 중국 기업들과 현대 같은 해외 기업들이 고객사로 있다.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R&D 지출로 인해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R&D 지출은 전년 23.7억 위안에서 33% 증가한 31.6억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R&D 지출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2024년 조정영업손실은 15억 위안으로 전년 16.9억 위안에서 감소했다. 우선주와 기타 금융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으로 첫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조정 비IFRS 손실은 16.8억 위안으로 2023년의 16.4억 위안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