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모펀드 KKR(NYSE:KKR)이 일본 안과 의료기기 제조업체 톱콘(OTC:TOPCF, TOPCY) 인수를 추진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KKR은 수일 내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안과 의료기기와 측량장비를 제조하는 톱콘의 기업가치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약 25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일본의 기업 개혁과 주주행동주의 확산, 엔화 약세로 사모펀드들의 일본기업 인수가 용이해진 상황에서 이번 거래가 추진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톱콘의 주요 주주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밸류액트 캐피탈과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로, 각각 13.69%와 10.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톱콘의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2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1535억엔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엔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고정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과 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은 안정적이었으나 성장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톱콘은 2024 회계연도 영업이익 70억엔, 매출 2110억엔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톱콘은 비상장화를 위해 사모펀드들과 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블룸버그는 KKR과 EQT가 톱콘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