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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경기침체에 디다 실적 직격탄...카풀 수요 늘어도 매출은 감소

    The Bamboo Works 2025-03-27 23:30:36
    中 경기침체에 디다 실적 직격탄...카풀 수요 늘어도 매출은 감소

    중국의 카풀 서비스 업체 디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여행 소비 트렌드 변화'로 설명했다.


    핵심 요약


    • 디다의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에 8.6%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2% 성장에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중국의 경기 둔화와 치열한 경쟁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 이는 업계 1위 디디글로벌의 실적과 대조적이다. 디디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 7% 성장을 포함해 연간 7.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저가 차량공유 업체 디다에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회사의 주력 수익원인 저가 카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경제가 30년간의 고속 성장 이후 둔화되면서 최근 실직한 근로자들이 대거 운전자로 유입되어 신규 드라이버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서비스 수요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로 인해 디다가 서비스 가격을 낮춰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발표된 최신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디다의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같은 기간 7.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업계 선두 디디글로벌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디다는 카풀 서비스에 중점을 둔 저가 전략으로 유명해 현재와 같은 경제 환경에서 경쟁사들보다 좋은 실적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디글로벌도 2019년 승객 사망 사건 이후 재출시한 자사의 히치 카풀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차량공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업계 역학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소규모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만들어 디다와 같은 기존 대형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통합 플랫폼들이 수수료를 가져가면서 디다와 같은 업체들의 건당 수익도 감소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다는 대형 업체인 디디글로벌과 알리바바의 지도 서비스 아맵, 바이두의 지도 앱 등이 운영하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신생 업체들 사이에서 매출과 수익이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디다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여행 소비 트렌드가 더욱 가격에 민감해졌으며, 전반적으로 운송 능력이 공급 과잉 상태"라고 전체 차량공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월요일 디다의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수요일 종가 기준 12.6% 하락한 1.21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업공개(IPO) 대비 약 80% 하락한 수준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홍콩 상장 중국 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인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디다의 주가는 약 50% 하락했다.


    매출 하락세 전환


    디다의 매출은 2023년 8억1,500만 위안(1억1,200만 달러)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정체 상태다. 지난해에는 3.4% 감소한 7억8,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기존 공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2024년 상반기 2% 성장에서 하반기에는 8.6%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감소는 다른 사용자 지표들의 증가와 대조적이다. 회사는 작년 플랫폼을 통한 승객 주문 건수가 2023년 대비 34.3% 증가했으며, 이는 소도시의 강한 수요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디다 모빌리티 앱의 등록 사용자 수도 10.5% 증가해 작년 말 기준 3억7,2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한 것은 앞서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 건당 수익이 크게 압박받았음을 시사한다. 이는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이 2023년 74.3%에서 지난해 72.0%로 하락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디다는 이를 제3자 통합 플랫폼 사용 증가와 기술 업그레이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주식 기반 보상과 금융상품의 공정가치 변동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023년 2억2,600만 위안에서 지난해 2억1,100만 위안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2024년 상반기 51% 증가에서 하반기에는 42% 감소로 전환됐다.


    반면 디디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이 7.5% 증가한 2,068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디다의 200배가 넘는 규모다. 또한 디디글로벌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94억 위안에서 7% 증가한 529억 위안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디디글로벌은 잠시 뉴욕에 상장됐다가 중국의 데이터 보안 심사를 받지 못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재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지만, 분기별 실적을 계속 발표하는 것으로 보아 홍콩이나 중국 본토 A주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형 업체인 디다의 주가수익비율(P/S)은 현재 1.52배로, 1배는 넘지만 회사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 선두인 우버는 3.7배, 동남아시아의 그랩은 6.6배로 더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리프트는 0.86배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1배를 밑돌고 있으며, 디다도 사업이 계속 악화된다면 이러한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