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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의 주요 경제정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2.5% 하락한 8만5100달러를 기록하며 목요일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지속했다.
여타 암호화폐들의 하락폭은 더 컸다. 이더리움(ETH)은 6% 가까이 하락한 1895달러를 기록했고, XRP는 5.5% 하락한 2.22달러, 도지코인(DOGE)은 7% 가량 하락한 0.1815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안한 수입차에 대한 상호관세가 4월 2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또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포함한 미국 경제분석국의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 영향
솔브 프로토콜의 라이언 차우 CEO는 "4월의 관세정책 결정이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더 명확해질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지속적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현물 ETF는 약 1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 기반 펀드는 같은 기간 약 1억15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차우 CEO는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하락 압력은 암호화폐 자산에도 비슷하거나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벤징가에 말했다.
금요일과 주말에 발표될 4분기 GDP 성장률과 핵심 PCE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단기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했지만, 예상을 벗어난 결과가 나올 경우 이러한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시기이지만, 이번 사이클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차우 CEO는 "연준 정책과 트럼프의 관세 전략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러한 거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시작하면 시장은 더 강한 확신과 방향성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