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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Apple Inc., NASDAQ:AAPL)과 메타(Meta Platforms Inc., NASDAQ:META)에 최소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내용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장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애플과 메타에 대한 제재 수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앱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를 안내하는 것을 제한하는 앱스토어 규정과 관련해 벌금과 함께 규정 수정 명령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웹브라우저 선택 화면 디자인에 대한 또 다른 조사는 제재 없이 종결될 예정이다.
메타의 경우 데이터 추적을 수락하거나 광고 없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유료 또는 동의' 모델에 대해 벌금과 함께 변경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DMA에 따르면 기업들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어 두 기업 모두 수십억 달러의 제재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유럽위원회는 DMA가 새로운 법이고 결정이 법적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 제재금보다 낮은 수준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시장 영향
EU는 워싱턴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기술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기 위해 DMA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취임한 새 집행위원회는 높은 벌금 부과보다는 빅테크 기업들의 법 준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EU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월 브뤼셀은 미국 기업들이 EU의 과도한 규제 집행에 대해 트럼프에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우려해 애플과 메타에 대한 조사를 재검토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EU가 미국 기술 기업들을 '괴롭히고' '과세한다'며 불만을 표명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해외 갈취' 또는 '불공정한 벌금과 제재'라고 비판해왔다.
FT 소식통은 "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는 대서양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보복 조치를 촉발할 것이며, 결국 회원국들과 유럽 기업들이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애플 주가는 1.05% 상승한 223.85달러로 마감했으며, 메타는 1.37% 하락한 60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