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 `레드 농촌 경기침체` 경고...MAGA 지지 소도시 수백명 연방정부 일자리 잃어

억만장자 기업인이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미국 농촌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위기를 '레드 농촌 경기침체'라고 명명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

큐반은 금요일 블루스카이 소셜에 올린 글에서 대규모 예산 삭감과 해고, 보조금 및 계약 종료가 소규모 도시와 주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농촌 지역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보수적인 '레드' 지역의 경제 정책과 재정 결정에 대한 철저한 검토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들 지역은 지역 경제 유지를 위해 연방 및 주 정부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큐반은 현재의 삭감 추세가 지속될 경우 '레드 농촌 경기침체'가 임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성향이 강한 '레드' 주들은 역사적으로 규제 완화와 정부 지출 축소를 선호하는 정책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큐반의 비판은 역설을 지적한다. 즉, 이들 지역 지도자들이 옹호해온 바로 그 정책들이 지금은 오히려 그들의 경제적 몰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영향

마크 큐반은 CNN이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레드 성향 도시 출신 제니퍼 피곳의 사례를 보도한 후 '레드 농촌 경기침체' 경고를 재차 강조했다. 자칭 'MAGA 중독자'인 피곳은 재무부 재정서비스국의 다른 124명의 수습 공무원들과 함께 해고되었으며, 이는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인구 2만9000명의 도시에서 약 2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재정서비스국은 이번 해고로 큰 타격을 입었다. 연방 판사가 해고된 직원들의 복직을 명령했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법원에 항소했고, 이로 인해 해당 직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있다.

인구가 적고 산업 다양성이 제한적인 농촌 지역은 정부 자금 지원과 고용 중단에 특히 취약하다. 연방 또는 주 정부 사무소의 폐쇄나 지역 기업과의 계약 종료는 즉각적인 일자리 손실, 세수 감소, 지역사회 전체의 재정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큐반은 이전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DOGE)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것은 기업 구조조정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