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 인플레이션 상승,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우려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했다.
소비지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신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경제지표에서는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예상치 2.7%를 상회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에서 5년 기대인플레이션이 1993년 2월 이후 최고치인 4.1%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S&P500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임의소비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 기술주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유틸리티 업종만이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를 피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9% 하락한 41,583.90, S&P500 지수는 1.97% 하락한 5,580.94, 나스닥 종합지수는 2.70% 하락한 17,322.99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동향- 월요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조선, 제조업, 서비스 업종의 하락세에 이끌려 4.03% 급락한 35,624.50에 마감했다.
- 닛케이225 지수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12월 고점 대비 약 12%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 호주 S&P/ASX200 지수는 금속광업, 자원, 소재 업종의 하락으로 1.74% 하락한 7,843.40에 마감했다.
- 인도 시장은 라마단(이드 알 피트르) 휴장이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3,335.75, CSI300 지수는 0.71% 하락한 3,887.31에 마감했다.
- 홍콩 항셍지수는 1.31% 하락한 23,119.58에 마감했다.
유럽증시 동향 (오전 5시 45분 ET 기준)- 유럽 STOXX50 지수는 1.37% 하락
- 독일 DAX 지수는 1.27% 하락
- 프랑스 CAC 지수는 1.37% 하락
- 영국 FTSE100 지수는 0.98% 하락
- 유럽 증시는 수요일 발효 예정인 미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급락했다. 광범위한 무역 조치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시장과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원자재 시장 동향 (오전 5시 45분 ET 기준)- WTI 원유는 0.23% 상승한 배럴당 69.52달러, 브렌트유는 0.23% 상승한 72.93달러에 거래됐다.
- 트럼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자들에게 25-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시장은 이 발언의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제재 논의에 대한 시장 피로감을 지적했다.
- 천연가스는 3.12% 상승한 4.192달러를 기록했다.
- 금은 1.02% 상승한 3,146.11달러, 은은 0.15% 상승한 34.868달러, 구리는 1.80% 하락한 5.0375달러에 거래됐다.
- 금은 관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선물 동향 (오전 5시 45분 ET 기준)다우 선물 0.59% 하락, S&P500 선물 0.87% 하락, 나스닥100 선물 1.25% 하락
외환시장 동향 (오전 5시 45분 ET 기준)- 달러지수는 0.22% 하락한 104.03, 달러/엔은 0.44% 하락한 149.17, 달러/호주달러는 0.57% 상승한 1.5990을 기록했다.
- 미 달러화는 월요일 보합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로 분기 기준 4%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