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미국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만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TSMC의 Y.P. 친 수석부사장 겸 공동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오슝 공장 준공식에서 새로운 공장이 대만 경제에 7,000개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 부사장은 가오슝 공장이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2나노 웨이퍼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최근 미국에 이미 투자하기로 한 650억 달러 외에 추가로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TSMC와 대만 정부는 지속적으로 대만이 회사의 생산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거듭 확인해왔다.
조중태 대만 총리는 TSMC가 글로벌 확장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대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갔다고 반복적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 회귀를 장려하기 위해 모든 국가로부터의 반도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최근 TSMC의 웨이 회장 겸 CEO는 2025년까지 대만에 11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한편 TSMC와 인텔은 구형 칩에 대한 수요 감소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과 말레이시아에서의 확장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기준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67%, 첨단 기술 제품 분야에서는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TSMC는 대만 벤치마크 지수에서 3분의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