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노스롭그루먼 주가 강세...머스크의 DOGE 정책이 방산주 랠리 발목 잡나

방산·항공우주 업종이 전반적인 시장 혼란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셰어즈 미국 항공우주·방산 ETF(BATS:ITA)는 연초 대비 5.7%, 밴엑 방산 UCITS ETF(LON: DFNG)는 20.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 10% 하락했다.

주요 내용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가 올해 5월까지 연방예산을 1조 달러 삭감할 것이라는 소식에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방산업계는 연간 8,500억 달러 규모의 국방예산 수혜를 받고 있다. DOGE 정책의 일환으로 다른 정부 부문과 함께 대규모 예산 삭감이 예상된다.

UBS는 방산업체와 정부 사업 비중이 높은 IT 솔루션 기업들의 실적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방산주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선거 이후 시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타 업종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함께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이 주요 방산제품 구매자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영향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미국의 지원이 약화되면서 NATO는 방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럽의 방위비 지출은 3,400억 달러에서 7,2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며, 미국 방산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동 긴장 고조로 무기체계와 탄약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DOGE 관련 예산 삭감에 따른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