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엑(VanEck)이 바이낸스코인(CRYPTO: BNB) ETF의 미국 시장 상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밴엑은 최근 델라웨어주에 BNB ETF 트러스트를 등록했다.
BNB 시장 영향
이번 조치로 바이낸스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미국에서 ETF 신청서가 제출된 주요 암호화폐 대열에 합류했다. BNB는 21쉐어스의 바이낸스 BNB ETP와 같은 글로벌 상장지수상품은 있었지만, 미국 기반 상품은 없었다. 승인될 경우 밴엑의 ETF는 BNB 가격을 추종하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투자 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보도 시점 기준 BNB 가격은 약 587.46달러로, 지난 5일간 2.66% 하락했다. 밴엑의 이번 조치 이후 거래량은 42% 급증해 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5위 암호화폐인 BNB는 현물 ETF 출시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고 투자 매력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험난한 여정
이번 조치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델라웨어주 트러스트 등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첫 단계다. 밴엑은 다른 자산운용사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규제 대상 암호화폐 투자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밴엑은 이미 현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EC 승인을 받아 까다로운 규제 환경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향후 전망
이제 관건은 SEC가 BNB ETF를 승인할지 여부다.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암호화폐 ETF 승인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나, 솔라나와 아발란체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밴엑이 승인을 받게 된다면 미국에서 더욱 다양한 암호화폐 투자 수단이 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과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최초의 BNB ETF를 위한 밴엑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