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C 캐피털 마켓츠의 폴 트라이버 애널리스트는 블랙베리(NYSE:BB)에 대해 '섹터 퍼폼'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달러에서 3.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4분기 매출은 1억4200만 달러(실랜스 제외 전년 대비 7% 감소)로 시장 예상치 1억3300만 달러를 상회했다. 3개 사업부문 모두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조정 EBITDA는 21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4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3센트로 예상치 2센트를 웃돌았다.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는 5억400만~5억3400만 달러(실랜스 제외 중간값 기준 전년 대비 3% 감소)로 시장 예상치 5억48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주로 보안통신 부문 매출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블랙베리는 2026 회계연도 조정 EBITDA 가이던스를 6900만~840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89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분기 가이던스는 2026 회계연도 실적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한다.
트라이버 애널리스트는 2026 회계연도 추정치를 매출 5억1900만 달러, 조정 EBITDA 7200만 달러로 기존 5억4100만 달러, 7300만 달러에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블랙베리는 현재까지 QNX나 자동차 OEM 고객들의 생산 계획에서 관세로 인한 실질적 영향은 없었으나, 지난 10월 투자자의 날에 제시했던 2026 회계연도 QNX 매출 전망을 2억6000만~2억7000만 달러에서 2억5000만~2억7000만 달러(중간값 기준 전년 대비 10%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억57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QNX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 증가에 그쳤으며(2024 회계연도 27% 증가), 이는 예상했던 대형 프로그램 수주가 아직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2026 회계연도에도 신규 대형 수주가 지연될 수 있다.
2026 회계연도 보안통신 부문 매출 가이던스는 2억3000만~2억4000만 달러(실랜스 제외 중간값 기준 전년 대비 14% 감소)로 시장 예상치 2억74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반복매출이 높음에도(4분기 기준 연간반복매출 2억800만 달러) 최근 선거와 정권 교체로 인해 정부 고객들과의 대형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낮아진 것을 반영했다.
장기 계약과 미션크리티컬 소프트웨어 특성상 미 연방정부에서 이탈은 없었으며, 블랙베리는 미국 사업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나, 수익성과 긍정적 현금흐름(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3500만 달러)이 결국 기업가치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는 NTM EV/S 기준 3.6배로 거래되며 이는 역사적 평균 3.8배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NTM EV/EBITDA 기준으로는 25배로 거래되며 이는 동종업계 평균 31배를 하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