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소수자 건강관리국을 비롯한 여러 핵심 부서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CNBC에 따르면 스테파니 칼튼 CMS 임시 국장은 금요일 화상 전체회의에서 이번 감원이 케네디 장관의 보건복지부 축소 계획의 일부임을 확인했다.
CMS에서 약 300개의 일자리가 감축된 이번 계획은 보건복지부 전체적으로 1만 명의 직원에 영향을 미치며,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연방 보건 인력 감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건강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춘 소수자 건강관리국과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양쪽 수혜자를 담당하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조정국이 타격을 입었다.
칼튼 임시 국장은 또한 지역 이해관계자 소통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운영·지역참여국과 보조금 및 계약 관리 부서에서도 상당한 인력 감축이 있었다고 밝혔다.
칼튼은 이번 감원이 핵심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중복되는 부서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CNBC는 이번 주 상원 인준을 받은 메흐멧 오즈 신임 CMS 국장이 후속 회의에서 직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때 '미국의 의사'로 알려졌던 오즈는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제를 홍보한 이력으로 인해 논란이 있는 공중보건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케네디 장관은 이번 감축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재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미국은 대규모 홍역 발병과 조류독감 우려가 커지는 등 시급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FDA는 인력 손실로 인해 식품안전 검사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수자 건강관리국이 오바마케어(ACA)에 따라 설립된 만큼, 이 부서의 폐쇄가 법적으로 가능한지는 불분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