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대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상회하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징금은 올 여름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EU의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법(DSA) 시행 이후 첫 과징금 사례가 될 전망이다. 규제당국은 다른 기업들의 법규 위반을 억제하기 위해 과징금 규모를 10억 달러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은 NYT에 "규제당국이 다른 기업들의 법 준수를 압박하기에 충분한 규모의 과징금을 원한다"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X가 불법 콘텐츠와 허위정보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서비스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현재 규제당국은 적절한 제재 수준을 논의 중이다. 사안을 잘 아는 4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제재에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제품 변경 요구가 포함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에 대해 X는 금요일 글로벌 정부 업무 계정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X는 "EU 집행위원회의 X에 대한 제재 검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전례 없는 정치적 검열이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추가 조사
EU는 별도로 X의 느슨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 모니터링이 불법 혐오 발언과 허위정보의 온상이 되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추가 제재가 있을 수 있다.
시장 영향
EU는 2023년 12월 X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위험 관리, 콘텐츠 관리, 다크패턴, 광고 투명성,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 등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3월 말 EU 규제당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애플(NASDAQ:AAPL)과 메타(NASDAQ:META)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과징금만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머스크의 다른 사업도 유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달 초 테슬라(NASDAQ:TSLA)는 주요 유럽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이러한 부진은 중국의 경쟁 심화와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U의 X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머스크의 유럽 내 사업 이익에 추가적인 역풍이 될 수 있다. 과징금과 제품 변경 요구는 X는 물론 유럽에서 활동하는 다른 기술 기업들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