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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WTI 원유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보다 강력한 관세 발표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 조치로 2년 만에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월요일 WTI 선물 가격은 무역전쟁 격화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와 에너지 수요 약화 우려가 커지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요일 밤 발표한 보고서에서 금융 여건 급격한 긴축과 정책 불확실성 급증을 이유로 경기침체 확률 전망을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이어서 GDP 전망치 하향과 미국 경제 '정체' 전망을 근거로 연말 유가 전망치를 브렌트유는 배럴당 62달러, WTI는 58달러로 추가 하향했으며, 2026년에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 압박을 가중시킨 것은 지난주 8개 OPEC+ 산유국이 다음 달 예상 증산량 14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41.1만 배럴의 일일 증산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WTI 원유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셰브론(NYSE:CVX)과 엑손모빌(NYSE:XOM) 같은 페르미안 분지 운영사들의 손익분기점으로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이 제시한 65달러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미국 셰일 부문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로 하락하더라도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분기 설문조사에서 석유·가스 업계 리더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 탐사·생산 기업 임원은 "행정부의 혼란이 원자재 시장에 재앙이 되고 있다. '드릴 베이비 드릴'은 대중영합적 구호에 불과하다. 관세 정책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명확한 목표가 없다. 우리는 더 많은 안정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WTI 원유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 ETF 주가는 지난 주 15% 가까이 하락했다. 월요일 발표 시점 기준 WTI 원유는 배럴당 60.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