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우려해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ETF 2종이 출시됐다. 퍼스트트러스트 어드바이저스는 베스트 파이낸셜과 협력해 FT 베스트 비트코인 전략 플로어15 ETF(NYSE:BFAP)와 FT 베스트 비트코인 전략 & 타겟 인컴 ETF(NYSE:DFII)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동사의 타겟 아웃컴 ETF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상품이다.
BFAP는 비트코인 연계 ETF 시장에서 하방 위험을 명확히 제한하면서도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퍼스트트러스트의 라이언 이사카이넨 수석부사장 겸 ETF 전략가는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연계 ETF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급격한 하락 가능성 때문에 많은 이들이 투자를 주저했다"며 "BFAP는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에 의미 있게 참여하면서도 하방 위험을 관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FAP는 Cboe 비트코인 미국 ETF 지수를 추종하며, FLEX 옵션과 장외 파생상품을 포함한 옵션 전략을 활용해 비트코인의 성과를 추종한다. 이 ETF는 투자자들이 무방비 상태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상한과 하한을 설정했다.
4월 4일 기준 상한은 수수료와 비용 차감 전 34.51%로 설정됐다.
하한은 약 1년 기간 동안 최대 손실을 수수료와 비용 차감 전 15%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급격한 손실 없이 비트코인의 성장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다.
BFAP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자산 가격 움직임에 연동된 '참조 상품'을 활용해 규제 범위 내에서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베스트의 제프 창 대표는 "명확한 하한과 상한을 설정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하방 위험을 제한하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보다 통제된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ETF의 순 경비율은 90bp로, 전문 전략 상품으로서는 예상 범위 내의 수준이다.
DFII는 소득 추구형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이다. 이 ETF는 비트코인 수익률에 부분적으로 노출되는 것뿐만 아니라, 옵션 매도와 변동성 프리미엄 확보를 통해 연간 15%의 목표 수익률 달성을 추구한다. 이는 베스트가 예측 가능한 결과 기반 투자를 암호화폐 투자 영역에 도입하려는 또 다른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