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CRYPTO: MSTR)가 2025년 1분기 비트코인(CRYPTO: BTC) 보유분에서 59.1억달러의 미실현손실이 발생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급격한 손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디지털자산과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매도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주요 내용
월요일 제출된 8-K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MSTR 보통주와 STRK 우선주 발행에 참여가 없었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수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는 2020년부터 주요 비트코인 매수자로 활동해온 이 회사의 이례적인 매수 중단이다.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1분기에 지분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약 76.6억달러를 투자해 8만715BTC를 추가 매수했다.
회사는 비트코인당 평균 9만4,922달러에 매수했으나, 1분기 말 비트코인 가격은 8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는 11.82% 하락한 것으로, 2018년 이후 비트코인의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4월 7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52만8,185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총 발행량 2,100만개의 약 3%에 해당한다.
2020년 이후 회사의 총 투자금액은 약 360억달러로, 비트코인당 평균 매수가는 6만7,458달러다. 현재 보유분의 시장가치는 430억달러를 상회한다.
시장 영향
이번 손실은 지난주 '해방의 날' 관세 인상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동안 10% 이상 급락하며 총 시가총액이 2.5조달러로 감소했다.
스트래티지의 주가(MSTR)도 월요일 거래에서 약 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