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트럼프 관세 우려에 스위치2 미국 사전예약 연기...6월 출시는 예정대로

닌텐도(OTC:NTDOY)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해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의 사전예약을 연기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다만 6월 5일 출시 일정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주요 내용

더그 바우저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사장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사전예약 연기와 관련한 상황을 설명했다.

바우저 사장은 "우리는 관세가 미칠 영향을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상황이 변할 수 있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2는 기본 모델이 449달러, 마리오 카트 월드가 포함된 하드웨어 SKU가 499달러로 책정됐다. 하지만 바우저 사장은 새로운 관세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최종 판매가가 인상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일본 수출품에 부과되는 24%의 추가 관세에서 비롯된다. 이는 미국으로의 제조 및 운송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다.

닌텐도는 수요와 공급에 대한 우려도 함께 다뤘다. 바우저 사장은 출시일에 스위치2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매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특히 스캘핑 봇 관련 문제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영향

스위치2는 7.9인치 HDR 지원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1080p 해상도와 최대 120fps의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출시 시점에 256GB 내장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업그레이드된 도크는 TV 연결 시 4K 출력을 지원한다.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는 자석으로 연결되는 조이콘, 개선된 썸스틱,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용 C버튼이 추가된 프로 컨트롤러가 있다.

닌텐도는 또한 여러 대의 스위치2 시스템을 로컬 또는 온라인으로 연결해 공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쉐어라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 배터리 수명도 기존 모델 대비 개선되어 약 8시간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