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그룹홀딩스(NASDAQ:BABA)의 주가가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3월 중순 이후 32.50% 폭락했다. 양국간 무역분쟁이 이 전자상거래 공룡의 국제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
주요 내용
싱가포르에서 열린 CNBC 컨버지 라이브 행사에서 알리바바의 차이 조 회장은 관세 분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을 설명했다.
차이 회장은 "알리바바는 매년 중국 소비자들에게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과 300억 달러 규모의 유럽 제품을 판매하는 양방향 무역에 관여하고 있어 관세 문제에 대해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의 관세 위협을 '전략적 실수'로 규정한 후 알리바바 주가는 화요일 6.24% 추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화요일 저녁, 수요일 발효 예정인 트럼프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4% 관세를 앞두고 S&P 500 선물은 1.76% 하락했다.
시장 영향
2023년 5월 알리바바 회장으로 복귀한 차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부문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는 "대기업은 의사결정 구조가 너무 복잡해 움직임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는 스타트업처럼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자상거래 거인은 향후 3년간 컴퓨팅 인프라와 AI에 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에도 큰 베팅을 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차이 회장은 무역분쟁 해결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나는 꽤 긍정적입니다... 관세가 협상 도구일 수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알리바바 주가는 3월 17일 147.22달러의 고점을 찍은 후 지속되는 무역갈등 우려 속에 99.37달러로 하락해 32.50%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