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SOFR 스프레드 확대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 직면...마라라고 협정 같은 해법 시급"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SOFR(담보부 익일물 금융금리) 스왑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고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연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SOFR은 하룻밤 자금 차입 비용을 반영하는 기준금리로, 다양한 금융거래의 참조금리로 활용된다.

SOFR 스왑 스프레드는 SOFR 기반 금리스왑의 고정금리와 동일 만기 국채 수익률의 차이를 의미한다.

SOFR 스왑 스프레드 확대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기인한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해방의 날' 이후인 4월 4일 3.87%에서 현재 4.44%까지 상승했다.

우드는 SOFR 스왑 스프레드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는 것은 미국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라라고 협정'과 같은 무역협정을 통한 지정학적 해결책과 연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통화정책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드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머니터리 매크로의 CIO인 조셉 왕은 "백악관이 10년물 금리를 낮추고 싶다면 은행 규제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X에 게시했다.

시장 영향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시장 조정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단순히 보면 주식시장 붕괴 시 채권으로 도피하는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는 의미지만, 상황은 더 복잡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응해 104%의 관세를 부과한 후,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는 "채권 투자자들이 중국과 다른 외국인들의 미 국채 매도 가능성을 우려하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용시장에서도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하이일드 회사채와 10년물 국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야르데니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7일 기준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는 407bp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 신뢰도 하락, 경기 둔화 또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 회사채와 시니어 은행론에 투자하는 ETF들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iShares iBoxx $ 하이일드 회사채 ETF(NYSE:HYG)와 인베스코 시니어론 ETF(NYSE:BKLN)는 최근 5일간 각각 3.64%, 2.75% 하락했다.

야르데니는 "다행히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연준 풋이 빠르게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내일 아침 긴급 금리인하와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 발표가 없다면, 내일은 1987년 스타일의 주식시장 붕괴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 동향

화요일 종가 기준 나스닥100 지수는 이전 최고치 22,222.61포인트 대비 23.10%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S&P500은 2월 19일 최고치 6,147.43포인트 대비 18.95% 하락했으며, 다우존스는 52주 최고치 45,073.63포인트 대비 16.48% 하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77%, 30년물 국채 금리는 4.9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NYSE:SPY)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NASDAQ:QQQ)는 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SPY는 1.57% 하락한 496.48달러, QQQ는 1.80% 하락한 416.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수요일 선물시장에서는 다우 2.32%, S&P500 2.58%, 나스닥100 2.6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