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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 달리오 "역사적 붕괴 올 것" 경고...브리지워터, ETF·유틸리티株 베팅

    Surbhi Jain 2025-04-09 22:12:56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떠난 레이 달리오가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경제의 향방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달리오는 "우리는 주요 통화·정치·지정학적 질서의 전형적인 붕괴를 목격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유사한 지속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던 일생일대의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붕괴의 도화선은 관세다. 하지만 달리오는 더 깊은 곳에 불씨가 있다고 지적한다.


    달리오는 "관세 발표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더 큰 힘을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가 더 이상 펀드를 운용하지는 않지만, 브리지워터의 최근 13F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격변기에 대응하는 운용 전략을 엿볼 수 있다.



    관세·혼란 속 지수 투자 선호


    달리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브리지워터는 2024년 4분기 기준 SPDR S&P 500 ETF(NYSE:SPY)를 최대 보유 종목으로 유지했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22.1%를 차지한다. 여기에 iShares Core S&P 500(NYSE:IVV)과 iShares 이머징마켓(NYSE:IEMG)을 더하면 주식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이 광범위한 지수에 투자된 셈이다.


    이는 새로운 무역전쟁 우려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패시브 투자로 포장된 방어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펀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규 매수 종목으로 AT&T(NYSE:T), eBay(NASDAQ:EBAY), PayPal(NASDAQ:PYPL) 등 저PER 종목들을 선택했다. 이는 전형적인 경기침체 헤지 전략으로 보인다.


    앱러빈(NASDAQ:APP)도 매수 종목에 포함됐는데, 이는 변동성 장세에서 애드테크 업종에 대한 역발상 베팅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비중 줄이고 유틸리티 강화


    브리지워터는 기술 섹터 비중을 전분기 19.8%에서 16.3%로 축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 엔비디아(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등 대형 기술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한편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두 종목이 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NASDAQ:CEG)와 비스트라(NYSE:VST)로, 두 유틸리티 기업 모두 상위 10대 보유 종목에 안착했다. 달리오가 예견한 혼돈의 세계에서 전통적 안정성이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거시적 혼돈, 미시적 계산


    달리오는 "지속 불가능한 조건"이 새로운 관세 시대와 지정학적 체스게임과 충돌하는 구조적 붕괴를 경고했다. 브리지워터의 자산배분이 공황 수준은 아니지만, 광범위한 ETF, 배당가치주, 유틸리티 종목으로의 전환은 향후 시장 충격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달리오가 언급한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시대가 현실화되든 그렇지 않든, 브리지워터는 표면적으로는 패시브하지만 내면적으로는 거시경제를 깊이 인식한 장기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