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매트 하우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달러 기축통화 역할에 대한 입장 변화가 금융시스템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CRYPTO: BTC)과 금과 같은 대체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하우건 CIO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이라는 최근 블로그 포스트에서 백악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고위 경제 관료들의 달러 약세 지향적 발언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희생하더라도 통화 약세를 추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우건은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의 세계 유일 기축통화 역할을 희생하더라도 달러 약세를 크게 추진하려 한다"며 "이는 비트코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예측은 달러가 독점하던 기축통화 체제가 비트코인과 금이 더 큰 역할을 하는 분산된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이다.
"단일 기축통화인 달러에서 더 분산된 기축통화 체제로 이동할 것이며, 비트코인과 금과 같은 경성통화가 현재보다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스티브 미란은 최근 달러 패권이 글로벌 무역에서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관세 우려로 시장이 동요하는 가운데 나온 미란의 발언은 달러의 기축통화 기능이 지속 불가능한 무역적자와 미국 제조업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우건은 이러한 발언이 미국이 글로벌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달러 약세를 추진할 것이며, 이는 국제 시장의 달러 신뢰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시장 영향
하우건은 단기적으로 이러한 상황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 하락은 비트코인 상승을 의미한다"며 미 달러 지수와 비트코인 가격 간의 역사적 역상관관계를 언급했다.
지난 5년간 이 상관관계는 -0.4에서 -0.8 사이를 기록했으며, 이는 달러 약세가 비트코인 강세와 연관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논리는 단순하다"며 "정부나 어떤 기관의 통제도 받지 않는 희소하고 글로벌한 디지털 가치 저장 수단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바이트와이즈는 작년 12월 처음 제시한 비트코인 연말 목표가 20만 달러를 유지했다. 하우건은 현재의 거시경제적 변화가 이러한 강세 전망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