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격적 관세 정책을 90일간 전격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즉각 반응을 내놓았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X에 "트럼프가 이를 훌륭하게 실행했다"고 썼다. 그는 이전에 "우리나라의 가장 취약한 기업들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글로벌 경제 혼란 없이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유예를 주장한 바 있다.
애크먼은 "트럼프의 접근방식의 장점은 누가 우리의 선호하는 무역 파트너이고 누가 문제인지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중국은 나쁜 행위자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징을 향해 "중국에 대한 조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라. 그는 강하지만 공정한 협상가"라고 말했다. 또한 "먼저 나서서 무관세를 제안한 국가들이 이제 더 많은 사업 기회로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X에서 "모든 관련자들이 자신들의 접근방식을 재고할 좋은 시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쁜 방식에서 물러나 이러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하기로 한 결정이 훨씬 더 나은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도 같은 방식을 취하길 희망하고 기대하며, 여기에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평가절상을 협상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크 큐반은 블루스카이에서 경제학자 파울로 도스 산토스의 "트럼프의 관세는 경제 전략의 이버멕틴"이라는 발언을 재게시했다. 유예 발표 전에 큐반은 "일부 사람들이 분석에서 간과하는 것은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재고를 매입하고 있다는 현실"이라고 썼다.
페이팔과 야머의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삭스는 "그들은 공황을 조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시장과 경제가 붕괴하더라도 트럼프가 실패하기를 바랐다"며 "다행히도 그들의 희망은 무산됐다. 트럼프는 입증됐다"고 선언했다.
버진그룹 공동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은 "이번 주 초에 내가 썼듯이, 이는 미국 행정부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방향을 바꿀 순간이었다"고 게시했다. 그는 이전에 "이러한 관세의 전제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미국 기업들에게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모든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원크는 "우리는 관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예와 함께 실효 관세율은 실제로 4월 2일 발표된 것보다 더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 유예는 움직이는 목표... 실효 관세율을 기록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퍼스트라운드캐피털의 파트너 크리스 프랄릭은 "해방의 날로부터 해방되어 다행"이라고 게시했다. 그는 이어 "포트폴리오가 X% 하락했다가 X% 상승하면, 여전히 시작점보다 낮은 수준에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