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샤워헤드'에 대한 연방정부 정의를 수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그가 '오바마-바이든의 수압과의 전쟁'이라고 부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내용
백악관은 이번 명령이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명령은 화장실과 싱크대를 포함한 다양한 가정용 기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의 샤워기, 싱크대, 변기의 수압이 약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으며, 연방 물 절약 기준이 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해왔다.
트럼프는 행정명령 서명 당시 "내 경우에는 아름다운 머리카락 관리를 위해 좋은 샤워를 하고 싶다. 머리가 다 젖으려면 15분 동안 샤워기 아래 서있어야 한다. 물이 똑똑 떨어지기만 하는데, 이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샤워의 자유를 회복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미국인을 우선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트럼프의 미국 수압에 대한 강조는 가전제품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전제품 표준 인식 프로젝트의 앤드류 델라스키 사무총장은 백악관 메모가 변기와 샤워헤드를 대통령의 우선순위로 포함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가디언지에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이 가전산업과 물 절약 노력에 미칠 영향은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행정부의 초점이 국내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명령은 제조 기준과 관행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임기 시작 이후 계속해서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해왔다. 이번 주에도 석탄산업 부양, DC 공공안전 개선, 크리스토퍼 크렙스와 마일스 테일러 같은 전직 관리 조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폭스뉴스를 상대로 한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의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해 수즈먼 고드프리 법률사무소에 제재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