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가문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벤처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최근 시장 불안정 속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CRYPTO: ETH)을 매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주요 내용
이 프로젝트의 대변인은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8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큰 손실을 보며 매도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회사는 '현재 보도된 바와 같은 어떠한 포지션도 매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아캄 인텔리전스가 공개한 데이터에서 비롯됐다. 아캄은 수요일에 5,471 이더리움을 매도한 지갑을 포착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발표로 인한 암호화폐 시장의 큰 손실과 시기적으로 맞물렸다.
아캄의 CEO인 미구엘 모렐은 해당 지갑이 월드 리버티와 연계된 것으로 확인된 지갑들과 코인베이스(NASDAQ:COIN) 프라임 입금 주소를 공유하고 있어, 분석 회사는 이를 트럼프 연계 암호화폐 이니셔티브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렐은 해당 지갑의 신원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확실성을 단정 짓기보다는 추가 조사를 위한 지침으로 사용되는 '예측 개체'로 태그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만약 이 거래가 월드 리버티와 연관되어 있다면,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를 웃돌 때 이뤄진 이전 매수 대비 상당한 손실을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정 매도 시점의 이더리움 가격은 약 1,465달러였다.
하지만 월드 리버티의 전체 암호화폐 보유량이 수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단일 거래로 인한 재무적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타이밍의 매도는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의 연계성을 내세우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고려할 때 트럼프의 경제 어젠다와의 정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