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흡연이나 도넛 섭취와 같은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가진 개인들의 의료비용을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장관은 '하루 3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 사회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이러한 선택을 할 자유가 있지만, 그로 인한 의료비용을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케네디의 발언이 개인의 행동을 근거로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케네디 장관의 발언이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발언이 공중보건 성과와 현명한 인센티브를 연계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케네디 장관이 이끄는 보건복지부는 최근 금연 프로그램 관련 인력 감축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공중보건 노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논란은 케네디 주니어의 이전 보건정책 관련 논쟁에 이은 것이다. 최근 FDA의 수석 백신 담당관 피터 마크스가 케네디의 백신 허위정보 관련 입장 때문에 사임한 바 있다.
마크스는 코로나19 백신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의 사임은 보건 결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케네디는 공중보건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식품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3월에는 펩시코와 제너럴밀스 경영진과 회의를 소집해 공중보건 문제에서 이들 기업의 역할을 논의했다.
2월 초에는 모더나의 조류독감 백신에 대한 5억9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케네디가 이끄는 보건복지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감독 부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