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NASDAQ:AAPL)이 트럼프 행정부의 스마트폰 관세 면제 발표 이후 월요일 아침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발효된 보복관세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의존도가 높은 애플을 비롯한 여러 기술주들이 월요일 아침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관세 면제 대상이 되는 20개 품목의 관세코드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노트북, 디스크 드라이브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메모리칩도 포함됐다.
이번 관세 면제는 4월 5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125% 보복관세와 인도 등 다른 국가에 대한 10% 기본관세에도 적용된다. 애플은 최근 관세에 대응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려왔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작년 중국으로부터의 최대 수입 품목이었다.
시장 영향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아침 X를 통해 애플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생산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는 새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관세 면제로 애플이 향후 계획을 수립할 '숨통'을 틔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주말의 혼란스러운 관세 뉴스는 전반적으로 애플과 다른 기술주들에게 긍정적인 진전이며, 향후 몇 달 간 중국과의 협상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5억 대의 아이폰과 24억 대의 iOS 설치 기반, 그리고 대규모 서비스 사업이 기술주 투자자들의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하방 보호막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도 월요일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 225달러를 유지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애널리스트 반응이 월요일 아침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월요일 발표 시점 기준 6.26% 상승한 210.5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