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 테크놀로지스(NYSE:DELL) 주가가 트럼프 행정부의 기술 제품 관세 면제 조치에 힘입어 월요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스마트폰, 컴퓨터, 노트북, 디스크 드라이브 등 다수의 소비자 전자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총 20개의 관세 코드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면제 조치는 4월 5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125% 상호 관세와 다른 국가들에 대한 10% 기본 관세가 포함된다.
델은 중국, 베트남, 대만 등지에 상당한 노출도를 가지고 있어 월요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전 세계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제조 인력을 활용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델은 최근 자사의 글로벌 공급망이 관세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만큼 다각화되어 있다며 이를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보도에 따르면 델은 관세에 대응해 미국 내 컴퓨터 할인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델의 온라인 매장의 할인 폭이 2024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최소 한 종류의 노트북에 대해 정가를 인상했다.
델은 다음 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분기에 1분기 매출이 225억~2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5.9억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65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델 주식은 월요일 발표 시점 기준 3.37% 상승한 84.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