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핀(NASDAQ:RDFN)이 월요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임대료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임대 시장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중간 임대 요구가격은 전년 대비 0.6% 하락한 1,610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2024년 초부터 연간 변동폭이 1% 미만을 유지하며 13개월 연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임대료는 팬데믹 이후 건설 급증과 지속적인 수요로 인한 시장 재균형 과정에서 2022년 최고치인 1,705달러보다 5.6%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레드핀의 경제학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무역전쟁이 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드핀의 경제연구 책임자인 천 자오는 "미국은 건축자재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세로 인해 아파트 건설 비용이 상승할 것이다. 이는 아파트 공급을 더욱 제한하여 임대료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세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사람들이 주택 구매 대신 임대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수요 측면에서도 임대료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자오는 "관세는 이미 주식시장에 큰 변동을 야기했으며, 많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과 함께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핀의 중개인들은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부 가구가 주택 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북부 버지니아의 한 레드핀 중개인은 일론 머스크의 DOGE 비용 절감 계획에 따른 연방 인력 감축과 관련된 실직 우려로 한 고객이 주택을 매각하고 임시로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