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스(NASDAQ:META)가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재판에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매각 또는 분사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내용
2025년 1월 퇴임한 리나 칸 전 FTC 위원장이 메타의 반독점 재판이 시작되는 월요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전에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같은 작은 경쟁사들을 인수하는 데 독점력을 사용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FTC는 메타가 2012년 인스타그램과 2014년 왓츠앱을 인수할 당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칸 전 위원장은 월요일 '스쿼크박스'에서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면 매수하거나 네트워크에서 차단하는 '매수 아니면 매장' 전략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이었던 메타가 인수 당시 '공황상태'에 빠져있었으며, 수년이 지난 지금도 이를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거래의 불법성에는 시효가 없다. 페이스북이 이러한 인수를 하도록 허용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소셜 네트워킹 생태계 전체가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칸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FTC의 소송이 '자유롭고 공정한 거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2014년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시장 영향
FTC의 최초 소장은 기각되었으나 2024년 수정 소장이 받아들여졌다. 메타는 재판 전 제출한 의견서에서 FTC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사가 독점기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월요일 앤드류 퍼거슨 신임 FT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메타가 '확실히' 독점기업이라고 말했다.
FTC 재판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메타는 결과적으로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을 매각해야 할 수 있다.
이번 FTC 재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소송 기각을 추진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1월 취임 이후 여러 차례 트럼프와 만남을 가졌다. 의회는 퍼거슨에게 트럼프가 요청할 경우 메타에 대한 소송을 기각할 것인지 질의했다.
칸은 "재판이 끝나고 책임 판결과 구제책이 나올 때까지 우리 모두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마켓의 베팅 시장에서는 FTC 재판으로 인한 메타의 잠재적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요일 기준 폴리마켓에서 메타가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 중 하나를 매각하도록 강제될 확률은 15%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각각의 매각 발표 확률은 12%와 10%다.
주가 동향
메타 주가는 월요일 1.7% 하락한 534.10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414.50달러에서 740.89달러다. 2025년 들어 메타 주가는 1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