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커넥트 페드로 고메스 "AI가 온체인 생태계 차세대 혁신 주도할 것"

월렛커넥트의 창업자 페드로 고메스는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기술의 통합이 온체인 생태계의 차세대 발전 방향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메스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지능형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을 탐색하고,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며 거버넌스에도 참여하는 미래를 그렸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dApps와 상호작용하고, 거래를 실행하며,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율적 주체로서 암호화폐 분야에서 혁신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메스는 "차세대 온체인 생태계는 의심할 여지없이 AI에 의해 형성될 것"이라며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 향상에서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포트폴리오 관리, 거래 최적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제안이나 가스비 동적 조정과 같은 거버넌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메스는 "AI 에이전트가 디파이 프로토콜과 상호작용하여 투자를 관리하거나,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산을 예측하고 제안할 수 있다"며 이러한 통합이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원활한 Web3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Web3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도 논의의 주요 주제였다. 고메스는 비수탁 월렛에서 디파이 앱, NFT 마켓플레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적응력 있는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가 월렛 연결이나 거래 완료에서 나쁜 경험을 하면 모두가 손해를 본다"며 우수한 사용자 경험(UX)을 보장하기 위해 프로젝트들과의 지속적인 연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렛커넥트는 UX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세션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반복적인 서명 요청을 줄이고 Web2 수준의 원활한 dApp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메스는 리온의 CEO 제스 홀그레이브의 의견에 동의하며 월렛이 "우리 삶의 디지털 서류함"이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30년까지 월렛이 자산뿐만 아니라 의료기록, 자격증명, 접근권한까지 관리하게 될 것이며, 월렛커넥트와 같은 연결 프로토콜이 신원계층과 애플리케이션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과제와 관련해 고메스는 리온과 같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트래블룰이 대표적 사례로, 탈중앙화를 유지하면서도 규제 준수를 균형있게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메스에 따르면 dApp의 대중화는 여전히 복잡한 온보딩 절차, 미흡한 UX, 문화적 부조화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

그는 월렛 설정과 키 관리의 복잡성, 가스비와 같은 기술적 용어로 사용자들을 압도하지 않는 직관적 디자인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폴리마켓이 베팅과 예측시장을 통해 대중문화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사례를 들며, 암호화폐 앱이 광범위한 채택을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