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1만1000개 이상의 미국 상장 주식과 ETF에 대한 수수료 없는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크라켄 투자자들이 단일 플랫폼에서 주식과 암호화폐를 모두 거래할 수 있게 된 첫 사례다.
크라켄은 상장 주식의 절반 이상에 대해 부분주 거래를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고가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은 하나의 계좌로 주식,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 현금을 보유할 수 있으며, 자산군 간 즉각적인 재투자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현재 1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SEC가 크라켄과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하면서 나왔다.
크라켄은 선물거래 플랫폼 닌자트레이더를 15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며, 상장도 준비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영국, 유럽, 호주로의 글로벌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크라켄의 공동 CEO 아준 세티는 주식과 주식 ETF로의 확장이 24시간 연중무휴 분산 투자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인프라가 주식, 상품, 통화 등 모든 자산군의 거래를 점진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출시는 암호화폐 플랫폼들이 더 넓은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 금융 도구를 통합하는 광범위한 추세를 따르는 것이다. 크라켄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두 시장을 모두 제공함으로써,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복수 중개사와 거래 앱 사용 필요성을 줄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