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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약재 기업 네아우투스가 중국 A주 시장 상장 실패 이후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전통의학(TCM)은 천연 대체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매우 분산되어 있어 상위 5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쓰촨성 네아우투스 전통중의약품은 홍콩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2001년 쓰촨성 청두시에 설립된 네아우투스는 자본시장 진출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과 2023년 두 차례 중국 A주 시장 상장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은 홍콩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중국의 전통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전체 의료비 지출의 27.9%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서양의학이 보편화된 상황에서도 전통의약품은 여전히 인기가 높아 공립병원 의약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7.9%에서 2022년 20.5%로 증가했다.
고령화와 정부 지원, 국제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통의약품 시장은 2023년 4,516억 위안(약 616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5,993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아우투스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2.5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부금 증가와 R&D 지출이 48.9% 급증하면서 순이익은 14.3% 감소한 8,910만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2024년 1.4%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 이는 R&D 비용 증가 외에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의약품 유통업체 매출 비중이 35.5%로 증가한 것과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외 사업은 아직 전체 매출의 4.5%에 불과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2,610만 위안에서 2023년 5,62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현재 홍콩,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상장 후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홍콩 증시에는 이미 시가총액 기준 최대 기업인 차이나 트래디셔널 차이니즈 메디신(0570.HK)과 베이징 통런탕 차이니즈 메디신(3613.HK) 등 여러 전통의약품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이들 기업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0배, 12배 수준으로 네아우투스도 비슷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통의약품 산업은 지배적인 기업 없이 분산된 상태로, 향후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통합이 예상된다. 선도기업인 네아우투스는 유기적 성장과 인수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