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치료에 의료용 대마 효과 입증..."압도적 과학적 합의 도출"

암 연구 분야에서 획기적인 순간이 도래했다.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는 의료용 대마와 암에 관한 역대 가장 광범위한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홀 헬스 온콜로지 연구소(WHOI)가 운영하는 캔서 플레이북(Cancer Playbook)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1만 건이 넘는 동료 심사 연구를 검토했다. 이는 이 분야의 기존 검토 규모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다.

WHOI의 연구책임자 라이언 캐슬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압도적인 과학적 합의를 발견했다"며 "이는 암 치료에서 의료용 대마의 가장 명확하고 극적인 입증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체 검토 결과는 1만641건의 연구에서 3만9767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했으며, 고급 감성 분석 도구를 사용해 의학 문헌 전반의 합의를 정량화했다.

대마 효과 3대1 합의

대마가 효과가 없다고 제시한 연구 1건당 효과가 있다고 입증한 연구가 3건이었다.

신중한 분야로 알려진 종양학에서 이러한 3대1 비율은 대마가 FDA 승인 약물 중 상당수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대마가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일관되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 암세포 증식 억제
• 전이 억제
• 세포사멸(세포 사망) 촉진
• 항염증 효과

항염증 특성은 대부분의 헤드라인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 및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80% 이상에서 염증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과학을 넘어 - 환자 사례도 중요

이번 분석은 동료 심사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캔서 플레이북은 경험적 데이터가 이야기의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캐슬은 "과학도 중요하지만 환자도 중요하다"며 "우리는 인간 전체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는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환자 보고 결과(PRO)가 중요해진다. 캔서 플레이북은 전통적인 연구와 개인 경험을 결합해 통증, 메스꺼움, 식욕 부진, 피로 등의 증상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한다.

PRO는 기존 임상시험에서 놓치기 쉬운 치료 결과의 인간적 측면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효과가 매우 주관적일 수 있는 대마의 경우, 이러한 환자 중심 접근법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

더 나은 암 치료 결정을 위한 플랫폼 구축

이 플랫폼은 단순한 데이터 허브가 아닌 임상 및 개인 의사결정 도구다.

캔서 플레이북의 설립자 짐 게렌서는 "많은 사람들이 대마를 마지막 수단으로 선택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첫날부터 논의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기존 치료 옵션을 고려할 때 먼저 캔서 플레이북을 참조하라. 전통적인 옵션이 소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게렌서는 이 플랫폼이 대마를 강요하지 않으며,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의 전환점

이번 보고서는 국가 대마 논의의 중요한 시점에 발표됐다. 캔서 플레이북의 연구 결과는 DEA가 현재 헤로인 등 마약류와 같은 스케줄 I에 분류된 대마의 재분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증거로 제출됐다.

대마의 연방법상 지위로 인해 연구는 역사적으로 보조금 확보나 프로토콜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법적 병목 현상은 과학적 연구가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들었다.

캐슬은 "이는 단순히 '유망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