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NASDAQ:TSLA)가 중국산 사이버캡과 세미 트럭 부품 수입 계획을 중단하면서 수요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자 사이버캡과 전기트럭 세미의 중국산 부품 수입 계획을 중단했다.
테슬라는 당초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34% 관세를 부과했을 때는 이 비용을 감수하려 했으나,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계획을 전환했다.
트럼프는 지난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총 관세율을 145%까지 끌어올렸다. 중국은 이에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됐다.
테슬라는 향후 수개월 내에 사이버캡 생산을 위한 특정 부품을 공급받을 예정이었다. 로이터 통신의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월부터 사이버캡과 테슬라 세미의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2026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북미 부품 조달 비중 확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약 2년 전부터 잠재적인 관세 부과에 대비해 미국 내 공장의 북미산 부품 조달 비중을 늘려왔다.
테슬라는 지난 10월 주목받은 행사에서 사이버캡을 공개하고 2026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징가는 2월, 테슬라가 사이버캡 생산 개시를 위한 채용을 시작했다고 회사 웹사이트의 채용공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테슬라는 또한 2026년 전기트럭 세미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일정이 지연될 수 있으나, 부품 주문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금요일 확인 결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에서 모델 S와 모델 X의 신규 주문 접수도 중단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수요일 테슬라 주가는 2.39% 하락한 248.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