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랩스 1분기 실적 예상 상회...CEO "사업 다각화·실행력으로 불확실성 극복"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랩스(NYSE:ABT)가 수요일 발표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0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04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은 보고 기준 4% 증가했으며, 유기적 성장률은 6.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검사 관련 매출을 제외하면 8.3% 증가했다.

미국의 의료기기 대기업인 애보트랩스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시장 전망치 1.07달러와 경영진이 제시한 가이던스 1.05-1.09달러를 상회했다.

로버트 포드 애보트랩스 회장 겸 CEO는 "애보트의 다각화된 사업 모델이 또다시 최상위 수준의 매출과 EPS 성장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사업 다각화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48억9000만 달러로 9.9% 증가했으며, 유기적 성장률은 12.6%를 기록했다. 당뇨 관리, 구조적 심장질환, 심부전, 전기생리학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내비터, 트리클립, 앰플라쳐 애뮬릿, AVEIR 등 여러 제품이 강력한 실적에 기여했다.

당뇨 관리 부문에서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은 17억 달러로, 보고 기준 18.3%, 유기적 기준 21.6% 성장했다.

영양 부문 매출은 21억5000만 달러로 보고 기준 3.8%, 유기적 기준 6.8% 증가했다.

글로벌 진단 부문 매출은 20억5000만 달러로 보고 기준 7.2%, 유기적 기준 4.9%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검사 관련 매출을 제외하면 0.5% 증가했다.

애보트의 보고 기준 영업이익률은 16.3%였으며, 조정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 대비 130베이시스포인트 상승했다.

애보트는 2025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5.05-5.25달러로 재확인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15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7.5-8.5%, 조정 영업이익률은 23.5-24.0%를 전망했다.

2025년 2분기 조정 EPS는 1.23-1.27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 1.25달러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애보트 주가는 5.02% 상승한 132.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