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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랠리가 지정학적 장벽에 부딪혔다. 엔비디아와 AMD가 이번주 자사의 AI 특화 칩인 H20와 MI308의 중국·홍콩·마카오 및 D:5 국가 수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새로운 라이선스 요건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출하 전면 중단에 대비해 55억달러 규모의 재고 손실을 반영했다. AMD도 8억달러의 손실을 계상했다. JP모건의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로 두 기업의 올해 실적이 8~10%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엔비디아의 중국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존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낮은 10%대를 차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H20 출하가 불투명해지면서 이 비중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MD는 8억달러의 재고 손실에 따른 매출 타격이 15~1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는 올해 예상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타격은 2분기에 그치지 않고 2025년 전체에 걸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AI 수요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의 어센드 칩이나 맞춤형 ASIC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행히도 맞춤형 AI ASIC 프로젝트는 이번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는 세 번째 주요 AI 고객사를 위한 출하를 늘리고 있는 브로드컴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현재로서는 엔비디아와 AMD의 GPU와 같은 상용 솔루션이 타격을 받는 반면, 맞춤형 칩은 상대적으로 규제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AI 확산 규제와 수입 칩에 대한 232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장기적인 규제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