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기업들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넷플릭스(NASDAQ:NFLX)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대 8인방'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전반적인 기술주 조정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모든 주요 기간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1.22%, 연초 대비 8.45%, 그리고 지난 1년간 56.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주목할 만한 성과다. 테슬라(NASDAQ:TSLA)가 연초 대비 36% 이상 폭락했고, 애플(NASDAQ:AAPL)이 20% 이상 하락했으며, 알파벳(NASDAQ:GOOGL)(NASDAQ:GOOG)이 19% 이상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심지어 AI 시장의 총아인 엔비디아(NASDAQ:NVDA)도 연초 대비 약 25% 하락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알파벳, 아마존닷컴(NASDAQ:AMZN),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엔비디아, 테슬라, 넷플릭스로 구성된 '거대 8인방'은 수년간 S&P 500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5년 들어 이들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기업가치 재평가, 수요 둔화, 그리고 일부 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차트를 보면 넷플릭스의 강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8일, 20일, 50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위에 형성되어 있어 상승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가 0.12, RSI(상대강도지수)가 54.39를 기록하며 과매수도 과매도도 아닌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추세는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0%, 월간 기준으로는 7% 이상 하락했다. 이처럼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주목할 만한 신호다.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전쟁을 넘어 주식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