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듀테크 기업, AI 변신으로 새 도약...루안윈 주목받는다

AI 기반 숙제·시험 앱과 1510만 사용자를 보유한 이 회사는 경쟁사들과 차별화에 성공했으나, IPO 이후 강한 상승세로 주가는 고평가 상태다

핵심 요약

• 에듀테크 기업 루안윈은 나스닥 IPO에서 1500만 달러를 조달한 후 상장 첫 주에 주가가 최대 80% 급등했다
• 숙제·시험 앱 개발사인 이 회사는 장시성에서 시장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는 강력한 규제로 얼어붙었던 중국의 에듀테크 산업이 갑자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규제 이후에도 허용된 성인 교육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학교의 AI 기술·콘텐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교육부 장관은 AI가 중국 교육 시스템의 '황금 열쇠'라고 선언했다. AI 에듀테크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스쿼럴 AI는 1억8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중국 전역에 2000개의 학습센터를 개설했고 2000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빠른 성장으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에듀테크 '유니콘'이 됐다.

신흥 AI 에듀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소규모 기업으로는 루안윈 에다이 테크놀로지(RYET.US)가 있다. 이 회사는 4월 8일 나스닥 상장 후 첫 주에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으며, IPO를 통해 1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했으며, 수요일 종가 기준 공모가 4달러 대비 약 50%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

강력한 데뷔에도 불구하고 루안윈은 여러 면에서 위험한 투자로 보인다.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고, 주요 고객이 이전의 3개에서 2개로 줄었으며, 최근 실적에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1500만 달러의 조달 자금은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손실과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구매자 확보

방과후 과외 규제 이후 루안윈은 학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대신 학교와 기타 인가된 정부 기관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러한 대형 구매자들에게 태블릿과 프린터를 포함한 AI 학습센터와 함께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엑잼 제품은 중국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의 전체 11개 과목을 다룬다. 루안윈은 또한 시험 콘텐츠와 전산화된 시험센터, 얼굴인식 카메라, 부정행위 방지용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비교적 강한 시장 포지셔닝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실적은 매출 감소에서 볼 수 있듯이 다소 불안정했다. 2020년 루안윈은 장시성 성도인 난창에 9개의 시험센터를 건설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8개의 추가 시설을 설립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완공된 신규 시설은 단 1개에 그쳤다.

IPO 이후 주가 상승으로 루안윈의 주가수익비율(P/S)은 33.8배로, TAL의 2.92배와 뉴오리엔탈의 1.5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는 루안윈이 더 큰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의 현실적인 비율로 낮추기 위해 매출을 빠르게 늘릴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IPO 이후의 랠리가 단기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